https://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2059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야놀자가 여행산업 전문 민간 연구센터 '야놀자리서치'를 16일 출범시켰다. 야놀자리서치는 국내 관광산업을 한국 경제를 책임지는 기반 사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야놀자는 16일 서울 조선 팰리스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놀자리서치 창립을 알렸다.
야놀자리서치는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도약과 글로벌 관광산업 속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여행 계획부터 교통, 숙박, 외식, 엔터테인먼트 및 문화, 여행 이후의 경험을 나누는 단계까지 여행 과정 전반에 걸쳐 공급자와 소비자 관점의 연구를 진행한다.
배보찬 야놀자 대표는 "IT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던 관광 산업에도 다양한 데이터도 심도 있고 전문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생겼다"며 "여행 산업이 디지털전환한다면 한국 경제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대표는 "야놀자리서치는 대한민국 관광산업이 글로벌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첫번째 목적으로 한다"며 "이를 위해선 관광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은 필수 불가결한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야놀자리서치를 통해 이익을 내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관광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놀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여행 산업이 경제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행객들이 관광지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비가 즉각적인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여행 산업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하는 정도는 2.7%로 낮은 상황이다. G20 국가 중 한국은 19위이며 한국 관광 산업의 중심이 되고 있는 숙박업과 음식점의 경우 수익성과 노동 생산성이 낮은 상황이다.
야놀자는 여행 산업에 혁신 기술을 더해 한국 경제의 기반 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여향 관광 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과 트렌드를 포착하고, 다양한 산업 이슈에 대한 영향을 분석,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또 야놀자는 자체 운영 플랫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온라인여행플랫폼(OTA) 오픈마켓과 연결된 양뱡향의 정보를 기반으로 데이터 연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야놀자리서치 초대 원장을 맡은 장수청 미국 퍼듀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초대원장, 사단법인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업계 전문가다. 장 원장은 야놀자리서치를 K-트래블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여행산업의 허브로 육성해 관광대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배 원장은 "필요한 부분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업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유연한 정보를 생산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산업이 건강해지고 경쟁력을 갖게 되면 해외 관광객들까지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