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분기 국내 숙박업 실적 호조
봄맞이 여행을 떠나는 국내 관광객과 외래 관광객 증가에 따른 실적 호전
야놀자리서치는 ‘2024년 2분기 국내 숙박업 동향 보고서’를 발표하며 지난 4~6월 국내 호텔, 모텔, 펜션, 공유숙박 등 숙박업의 경기 동향을 분석했다.
야놀자 플랫폼 데이터, Airdna 데이터, 설문조사를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 호텔, 모텔 등 대부분의 숙소유형에서 RevPAR(판매가능한 객실당 매출, Revenue per Available Room)가 1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래 관광객 수가 2024년 1분기 약 340만명에서 2분기 약 430만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호텥과 공유숙박 부문의 RevPAR가 각각 21%, 11% 가량 증가했다. 한편, 리조트 부문은 2024년 1분기 대비 2024년 2분기 ADR(객실평균가격, Average Daily Rate)은 감소했으나 OCC(객실 점유율, Occupancy Rate)가 7.5%p 상승하여 RevPAR가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텔과 펜션 부문의 1분기 대비 2분기 RevPAR 증가율은 각각 6%, 5%에 그쳤다.
숙소유형별 2024년 1분기 대비 2024년 2분기 ADR/OCC/RevPAR 변화율
출처: 야놀자리서치
지역별 실적 역시 강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2024년 1분기 대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제주는 지난 1분기 대비 가장 높은 실적 성장을 기록하여, 제주 지역 호텔, 모텔, 펜션의 RevPAR가 전분기 대비 26%가량 증가하였다. 서울 또한 ADR, OCC가 전분기 대비 각각 6%, 11%씩 증가하며 RevPAR가 17%가량 상승했다. 반면, 지난 겨울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로 타지역 대비 1분기 실적이 좋았던 강원 지역은 2분기에 실적이 악화되어 RevPAR가 1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지역별 2024년 1분기 대비 2024년 2분기 호텔/모텔/펜션의 ADR/OCC/RevPAR 변화율
출처: 야놀자리서치
한편, 2023년 2분기 대비 2024년 2분기 숙박업 실적은 OCC를 중심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RevPAR 변화를 살펴보면, 호텔과 리조트 부문의 전체적인 실적은 2023년 2분기 대비 약 4% 상승했다. 특히 리조트 부문은 9.5%, 2성급 이하의 호텔은 5.6%의 RevPAR 성장률을 기록했다. 공유숙박 부문은 공급이 늘어나 OCC가 소폭 감소했으나 거래액과 RevPAR는 상승했다. 야놀자리서치는 이와 같은 실적 개선의 원인 중 하나로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2023년 2분기 약 272만명 à 2024년 2분기 약 430만명)을 꼽았다. 반면, 3성급 호텔과 펜션 부문의 RevPAR는 각각 1.1%, 3.5% 감소하며 실적이 악화됐다.
야놀자리서치는 2024년 2분기를 기준으로 향후 3분기 경기를 전망하는 숙박업 전망지수도 제시했다. 호텔 부문의 ADR 전망지수는 122.14, OCC 전망지수는 119.29, 모텔 부문의 ADR 전망지수는 109.3, OCC 전망지수는 103.94로, 3분기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숙박업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았다. 다만 야놀자리서치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크게 받는 호텔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최근 재유행 중인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지속되는 폭염이 숙박업계의 3분기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