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숙박업계의 최신 트렌드
공유숙박, 고부가가치 숙박의 부상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
야놀자리서치(원장 장수청)가 국내 숙박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국내 숙박 트렌드: 공유숙박의 성장, 고부가가치 숙박의 확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주제로 숙박업계가 직면한 기회와 도전을 조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여행객의 선호가 점점 더 개인화되고 소규모 맞춤형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공유숙박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야놀자리서치가 숙박 및 단기임대 통계 업체 에어디앤에이(AirDNA)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에어비앤비의 2015년 월평균 리스팅 수는 4,000개에서 2023년에는 61,934개로 급증했으며, 2023년 연 거래액으로는 1조 1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고, 2024년에는 1조 6천억 원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에어비앤비 월평균 리스팅 수와 거래액 추이
출처: 야놀자리서치
또한 보고서는 고부가가치 숙박 상품의 개발과 판매가 확대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여행과 다채로운 경험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아짐에 따라 감성숙소, 웰니스 관광, 반려동물 동반 숙박의 성장이 두드러 졌다. 이들 숙소는 개성이 담긴 인테리어와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하려는 여행객 증가로 반려동물 전용 침대, 펫 전용 유모차 등을 갖춘 일명 ‘펫캉스’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고부가가치 숙박 트렌드
출처: 야놀자리서치
또한 보고서는 숙박업체가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숙소 검색과 예약, 체크인/아웃, 객실 이용 등 숙박의 많은 부분에서 디지털 기술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술을 이용하는 업체의 수가 대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물인터넷을 사용하는 기업체의 비율이 2021년 26.2%에서 2023년 73.5%까지 상승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체의 비율 역시 과반을 넘었다.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의 경우, 이를 활용하는 업체의 비율이 2021년에는 10%에 미치지 못했지만, 2023년에는 각각 37.8%, 22.9%까지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 종사 중인 기업체의 디지털 기술 이용률 추이
출처: 야놀자리서치
보고서는 숙박업계가 현재의 도전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양손잡이 전략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야놀자리서치에 따르면, "양손잡이 전략이란 혁신적인 상품과 숙소의 매력을 어필하여 숙소가 단순히 잠을 자는 곳이 아니라 여행의 목적지가 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수익 관리 및 비용 절감에도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하고, 이를 위해 "수익관리솔루션 및 객실관리솔루션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