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배보찬 야놀자 대표가 16일 야놀자리서치 창립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야놀자 |
국내 관광산업을 한국경제의 게임체인저로 키우겠다."
배보찬 야놀자 대표는 16일 조선 팰리스 강남에서 진행한 야놀자리서치 창립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국내 여행산업과 국가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오랜기간 국내 최초 여행산업 전문 민간 연구센터 설립을 준비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내 관광산업의 경제 기여도는 2.7% 수준으로 G20 국가 가운데 19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뒤 "앞으로 이를 3~4%포인트(p) 이상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글로벌화에 필요한 깊이 있는 연구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봤다"며 야놀자리서치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배 대표는 "국내 관광산업 규모는 2027년 180조원으로 예상되고, 이는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 168조원보다 많다"면서 "현재 관광산업 시장에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인 만큼 야놀자리서치를 여행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한 야놀자리서치는 관광산업의 대한민국 도약과 글로벌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장수청 미국 퍼듀대 호텔관광대학 교수가 초대 원장을 맡는다. 장 원장이 이끄는 야놀자리서치는 야놀자가 보유한 데이터와 퍼듀대 및 경희대 학술 역량을 결합해 여행관광 산업을 연구한다.
또 여행이나 관광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이르기까지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고 연구 플랫폼을 제공해 관광산업 지식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행산업 지표를 개발해 분기별 동향 리포트를 발행하고 오픈 리서치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구하기 힘든 실시간 데이터 구축에 집중한다. 예를 들어 야놀자 데이터를 통해 특정 관광지 객실수 현황 등을 실시간 파악이 가능하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장 원장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해진 관광산업을 글로벌화 시켜야 한다는 열망이 있었다"며 "야놀자리서치를 통해 관광산업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명확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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